한국영화, 리메이크(원작 재구성)로 세계 진출 활발

0:00 / 0:00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지난 시간에 요즘 한국의 드라마는 한국사람들 만이 보는 드라마가 아닌 세계인들이 보는 드라마로 그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 드라마 한류, 특히 재창작, 리메이크 되고 있는 우리 드라마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드라마 뿐만이 아니고 우리의 한국 영화도 요즘 원작을 재구성하는 리메이크로 세계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문화여행은 지난 주 드라마 리메이크 한류에 이어 영화계 쪽을 살펴 봅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한국영화의 리메이크는 2000년대 영화들로 본격화

당시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과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홍상수 감독들의 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영화의 위상이 한층 도약한 시점과 때를 같이한다. 이를 통해 '엽기적인 그녀' '올드보이' '장화 홍련' '수상한 그녀' '써니' 등이 해외에서 리메이크돼 현지 관객과 만났고, '지구를 지켜라' '불한당' '극한직업' 등이 조만간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시간과 비용의 절감 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기획과 제작 장점

리메이크는 검증된 결과물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으로 기획과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캐릭터와 대사 손질 등의 로컬화에만 집중하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해외 방송사들이 영화 못지않게 드라마 리메이크를 선호하는 이유다.

'부산행', 할리우드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리메이크 본격화

보도에 따르면 뉴라인 시네마, 유니버설 픽쳐스, 파라마운드 픽쳐스 등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 간 리메이크 판권 구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결국 인도네시아 출신 영화 감독 티모 타잔토가 영화 '부산행'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의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티모 타잔토 감독은 2016년 미국의 판타스틱 페스트에 초청된 영화 '헤드샷'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최근 넷플릭스 영화 '밤이 온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부산행'은 2016년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공개된 후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성공했다. 이후 뉴라인 시네마가 리메이크 판권을 획득했고, 뉴라인 시네마와 함께 '컨저링' 유니버스와 '애나벨' 시리즈, '더 넌' 등을 선공시킨 제임스 완과 레리 도버먼이 함께 '부산행'의 리메이크에 도전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 영화 '해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 제작에 참여

미국 언론은 봉 감독이 파티시펀트 미디어가 제작하는 '해무'의 프로듀서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파티시펀트 미디어는 2004년 설립된 제작사로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작품을 제작했으며 아카데미 수상작인 '그린북'과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사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봉준호 감독이 심성보 감독과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했다.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은 '아무 일도 없었다'의 맷 팔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는다. 맷 팔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영국 에든버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할리우드 판 '해무'의 참여에 대해 "파티시펀트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탐구하는 영화를 만든다"라며 "맷 팔머 감독은 '아무 일도 없었다'에서처럼 등장인물들을 극단적인 상황에 놓은 뒤 그들의 진정한 본성을 드러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 탄생할 '해무'에 이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터널' 프랑스에서 리메이크 예정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 소재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프랑스에서 영화 '터널'의 리메이크 계약이 들어왔다"라며 원작자로 각색과 원작의 사용을 허락했음을 전했다.

'터널'은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배두나 주연으로 2016년 개봉했으며,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로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원작 소설 '터널-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는 아시아 전역으로 출판되며 아시아권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어 "프랑스에서 리메이크를 하게 된다면 유럽 전역에서 소재원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이 소재원 작가의 작품에 열광했듯이 유럽의 시작은 프랑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스페인에서 다시 만들어진다

우리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락앤러즈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하고 제작에 돌입한다. 락앤러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2016, 2017)의 프로듀서인 미겔 루즈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출신의 조르디 로카가 설립한 신생 제작사이다.

이들은 '블랙미러' 제작에 참여해 SF의 신기원을 열며 미래 기술 발전 속 인류에 대한 고찰을 심도 깊이 다뤄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7번방의 선물' 역시 국가, 인종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할 보편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연 배우로는 스페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고야상'의 2021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오 카사스가 물망에 올랐다.

중화권에서 꾸준히 리메이크로 인기 끌어온 한국 영화

할리우드보다 먼저 한국 영화를 주목한 곳이 있다. 바로 중화권 영화계다. 일찌감치 한국 영화 판권을 계약해 리메이크작을 내놓고 엄청난 흥행까지 거뒀다. 중화권 내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켰던 영화들을 톺아본다.

최근 중국영화계에서 더욱 활발해진 한국영화 리메이크의 계보는 2013년 이정재, 이영애 주연 영화 '선물'을 리메이크한 '이별계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후 '수상한 그녀' '블라인드' '베테랑'의 중국 리메이크작의 연 이은 성공으로 검증된 오리지널 한국영화 IP에 대한 중국 제작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졌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요신과 마이리 주연의 '너를 찾다'라는 의미의 '조도니'로 개봉하며 약 2억8천만위안의 흥행을 거뒀으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대만에서 '모어 댄 블루'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어 2019년 3월 중국에 개봉했고 누적 박스오피스 약 9억6천만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중국 관객의 관심이 점차 늘어가면서 작품성과 상업성이 검증된 원작 영화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특색에 맞게 각색을 거쳐 내놓는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영화가 중화권으로 리메이크되고 다시 국내 개봉까지 이어지는 등 선순환되고 있다. 중화권 내 한국 영화 바람으로 국내 영화사들도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판권 세일즈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고

중국에서의 한국영화 리메이크작은 최근에도 큰 인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올해 3월 펴낸 '2020 한류백서'에서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교류전략팀은 "현재 중국에서는 2016년 '암살' 이후 한국영화를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영화 수출에 또 하나의 큰 축인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2020년 99만7000달러(약 11억원)를 기록하며 100만여 달러를 조금 넘긴 2019년에 못지않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황정민·한혜진이 2014년 주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리메이크작이 현지 단오절 연휴(6월12일∼14일)에 앞서 6월 11일에 개봉한 뒤 1위에 올랐다.

또 유호정·심은경 등이 출연한 2011년 흥행작 '써니'의 리메이크작도 같은 시기 선보여 7위를 차지했다.

최근 리메이크 영화를 보면 단순히 판권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한국 제작사가) 직접 참여하는 분위기다.

박보영과 김영광 출연 '너의 결혼식' 현지 리메이크 영화는 5월 초 1위에 오르기도

'너의 결혼식'은 최근 중국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중 역대 최고 수입 흥행을 올리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어 이번 웹툰화 결정이 향후 아시아 콘텐츠 시장 공략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 환승희(박보영 분)와 오직 여자만이 운명인 남자 황우연(김영광 분)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

극장가 여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상반기 가장 큰 성수기라 할 노동절 연휴 5일 동안 중국 극장에는 총 4420만명의 관객이 몰려 16억7천만위안의 박스오피스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노동절 연휴에 맞춰 선보인 자국영화는 9편에 달했고 그중에서 두편의 영화가 연휴 기간 전체 매출의 60%을 가져갔다.

2019년 베테랑을 리메이크해 3억8천만 위안의 수익을 올린 '대인물'(大人物)을 제치고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역대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너의 결혼식'은 동명의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고등학교 시절 공식 커플이던 남녀 주인공이 헤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가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로 원작과 거의 비슷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 관계자는 "원작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가 좋은데다 정치 관련 영화의 홍수 속에서 무겁지 않은 주제를 찾으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점도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도 우리 영화 리메이크 작품들 큰 인기

지난 2018년 11월 대만에서 개봉해 대만·홍콩·중국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던 영화 '모어 댄 블루'(감독 임효겸)는 2009년 3월 국내 개봉했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의 리메이크작이다.

서로에게 유일한 전부이기 때문에 영원한 이별 앞에서도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우 권상우가 맡았던 케이 역은 '대만 국민 남친'으로 불리는 류이호가, 이보영이 연기한 크림 역은 '첫사랑의 아이콘' 진의함이 각각 맡아 연기했다.

리메이크 영화 '모어 댄 블루'는 개봉 첫날 4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 이후 최고 기록.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였던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상위권을 유지하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밀어내고 단박에 1위 자리를 꿰찼다.

대만에서만 큰 수익을 낸 '모어 댄 블루'는 2019년 3월 중국에서 개봉해 흥행세를 이어갔다. 상영 당시 티켓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해 마블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도 제쳤다. 전 세계 총 흥행 수익은 약 1억5800만 달러(약 1890억원, 4일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넘어섰다.

그 밖에도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을 통해 아시아의 스타로 발돋움한 왕대륙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고, '청춘스타' 팽욱창, 위대훈이 합류해 중화권 관객들의 '기대작'으로 불렸다.

중국 내에서는 원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중화적 특색을 잘 살려냈다는 반응이 많았다. 중국 매체 CCTV는 "청춘이라는 의미를 재정의했다"고 평가했고, 소후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흥행 성적도 좋았다. '위대한 소원'의 총 수익은 24억원. '작은 소망'은 총 2억8620만 위안(약 488억원)의 수익으로 성공을 거뒀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중국 리메이크작인 '당남인연애시' 대만 흥행 이어 중국 전역에서 개봉

'당남인연애시'는 지난 6월 중국 내 100개 도시, 1만2000여 개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개봉 당시 중국 영화 관련 커뮤니티 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았다.

개봉 첫 주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이 포함돼 있어 황금연휴에 극장을 찾는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1일에는 '써니'의 리메이크작 '양광저매도'를 비롯해 동시기 '피터 래빗 2' 등이 출격하는 등 중국 영화계가 명절 특수를 누렸다.

'당남인연애시'는 지난 4월 1일 대만에서 개봉 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 등을 압도하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4억 대만 달러(한화 약 160억 원)의 수익을 올려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중 최고 흥행 스코어까지 기록했다.

우리 영화 '오직 그대만', 일본에서 '유어 아이즈 텔' 로 리메이크

원작의 멜로드라마적인 분위기를 따르면서도 인물들간의 사랑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적인 죄책감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한다.

영화 '유어 아이즈 텔'은 주인공 '루이'의 머리스타일부터 소소한 에피소드와 연출에 이르기까지 원작인 '오직 그대만'을 충실히 따라간다.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 일본에서 리메이크

영화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누적 관객 68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마동석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또한 현재 제작 중인 '범죄도시 2'를 한국과 일본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 2'는 현재 제작의 마지막 단계이며, '범죄도시3', '범죄도시4' 기획 개발 중이다.

전작에서 활약한 마동석과 새 얼굴 손석구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석구는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의 캐릭터 강해상을 맡아 형사 마석도 역할의 마동석과 대립

*마동석의 또다른 영화 악인전'도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국내에서 개봉하기 전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선 보이게 됐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 범인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이 연쇄살인마 K를 잡기 위해 손을 잡으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유승목, 최민철, 김윤성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 관객수 330만명을 넘어 흥행에 성공했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할리우드 리메이크와 더불어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는 '악인전'은 배우 겸 감독, 프로듀서인 스탤런, 애프터굿,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마동석의 미국 에이전시 B&C그룹의 크리스 S 리, 마동석이 공동 제작한다. 마동석은 리메이크작에서도 연쇄살인마의 습격을 받은 조직 보스 '장동수' 역을 맡는다.

'완벽한 타인'의 베트남판 영화 '블러디 문 페스트', 역대 베트남 자국영화 흥행 1위 올라

'블러디 문 페스트'는 지난해 10월 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해 12월 14일 245만 관객과 누적 매출 770만 달러를 돌파하며 베트남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블러디 문 페스트'는 현지 성공에 이어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배급 계약까지 성공한 '블러디 문 페스트'의 제작자는 한국인이다. CJ ENM베트남의 영화제작팀장으로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인 '내가 니 할매다', 베트남판 '써니'인 '고고 시스터즈' 등 여러 한국 영화를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해 흥행에 성공했던 최윤호 대표이다.

리메이크는 이야기의 큰 틀이나 설정을 그대로 가져가되 대사나 유머 코드 등 디테일을 현지 문화에 맞게 바꾸는 게 중요하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따로 고용해 등장인물들이 먹는 음식을 실제 베트남 중산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요리로 세팅하고, 대사 하나하나도 베트남 사람들의 피부에 와닿게 하기 위해 베트남식 유머를 살려 반영했다.

기자 이장균,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