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시 건설에 ‘기술병과’ 부대도 동원

앵커: 북한 당국이 평양시 주택 건설에 북한군 기술 병과 부대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훈련이 필요한 포, 탱크 등 기술 병과 부대는 지금까지 건설작업에 잘 동원되지 않았지만 교체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6일 “지금 인민군대가 평양시 건설을 비롯한 국가적 중요 대상 건설을 많이 맡고 있다”며 “인원이 부족한지 건설 작업에 잘 동원되지 않던 포부대도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8군단에 있는 조카네 부대가 평양시 주택 건설에 동원되었다”며 “포병인 조카네 부대는 지금까지 잡다한 건설 작업에 잘 동원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른 부대와 교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조카네 대대는 근무 인원, 포 관리 인원 일부를 제외한 전체가 평양으로 이동했다”며 “건설 동원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이라고 하지만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땅크(탱크)부대, 포부대 등 기술 병종 부대는 일반 부대에 비해 훈련을 더 많이 해야한다”며 “이런 관계로 기술 병종 부대는 일반 보병 부대에 비해 이런 저런 건설 동원에 비교적 적게 동원되는게 관례였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조카네 부대와 교대한 부대는 지난 1년간 평양시 주택 건설을 맡아 했는데 7월 초부터 진행되는 2기 전투정치훈련을 하기 위해 다른 부대와 교체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평양시 건설로 1년 혹은 1년 넘게 훈련을 하지 못한 부대들이 군사훈련을 위해 다른 부대와 교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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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7일 “평양시 건설 대상을 맡은 각 군단들이 2기 전투정치훈련 진행을 위해 부대들을 교방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에 주둔한 9군단에서도 평양시 주택 건설에 동원되었던 일부 부대들을 불러들이고 새로운 부대를 파견했는데 여기에 기술병종부대도 포함되었다”며 “우리 집에 자주 다니던 군인도 새로 평양시 주택 건설에 동원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군인들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주년 기념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북한 군인들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주년 기념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북한 군인들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주년 기념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AFP)

더 이상 교대할 군 병력 부족

그는 “그 군인이 속한 부대는 방사포 부대로 과거 부대 주변에서 진행되는 공사나 작업에 동원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멀리에서 진행되는 건설에 동원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양시 주택 건설 초기 공병부대와 군사교육기관들이 주로 동원되었으나 건설이 장기화되면서 각 군단이 맡고 있는데 건설에 동원된 부대를 교체하는 건 군단 지휘부의 권한”이라며 “관하 보병부대는 대부분 건설 대상을 맡고 있거나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까지 건설에 동원되지 않은 기술 병종 부대를 파견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