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혁명일화집’으로 김정은 우상화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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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혁명일화집'의 표지. (2015년 3월 촬영)
김정은 '혁명일화집'의 표지. (2015년 3월 촬영) 사진제공 - 아시아프레스

북한이 ‘혁명일화집’의 출간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우상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공한 내용과 사진 등에 따르면 ‘우러러 따르는 김정은 동지’란 제목의 혁명일화집은 2014년에 출간된 것으로 총 4장, 220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을 ‘초인적 능력’과 ‘고결한 인품’을 지닌 인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1장과 2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관한 일화, 3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릴 때부터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있었고 뛰어났는지, 마지막 장에서는 해외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한 내용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설명입니다.

[Ishimaru Jiro] 특징을 말씀드리면 1장, 2장은 김정일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고, 얼마나 인민이 그리워하는지, 그리고 김정일이 김정은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 지가 나옵니다. 3장에서는 김정은이 어릴 때부터 얼마나 재능 있고 우수한 사람이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외국에서 김정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젊고 실적이 없는 김정은의 모든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상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혁명일화집’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린이를 매우 사랑하고 있으며 군사적 지식은 어릴 때부터 전문가를 가르칠 정도로 뛰어났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에 건립 중인 김일성-김정일 동상은 간부들과 인민들의 한결같은 염원 때문’이라는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이는 권력계승의 정통성이 없는 김정은을 우상화하려면 김일성, 김정일의 위대성을 계속 선전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시마루 대표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시마루 대표는 ‘혁명일화집’의 내용과 북한 주민의 실제 생각은 다르고, 일화집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 주민도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김정일에 관한 추모행사나 동상 건설에도 일화집의 내용과 달리 주민을 강제로 동원하고 건설 자재를 요구하는 가운데 불만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himaru Jiro] 그동안 초자연적인 일도 소개하면서 북한 사람에게 유치한 표현과 논리로 우상화 작업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북한 사람 중에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프레스’는 김정은의 우상화를 다룬 ‘혁명일화집’이 학교의 교양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상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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