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 공포감 주는 통보강연회로 주민 사상 강화

서울-손혜민, 정리-홍알벗 honga@rfa.org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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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에서 열리는 강연회 모습.
사진은 북한에서 열리는 강연회 모습.
사진 제공-아시아프레스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요즘 북한 당국이 통보강연회를 통한 주민들의 사상교양사업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을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서 행하는 주민강연회는 목적과 내용에 따라 정책강연, 정세강연, 통보강연 등으로 분류됩니다.

수령의 사상과 정책을 선전하는 정책강연회와 달리 통보강연회는 반사회주의 행위 등 불순분자의 부정적 행위를 대중에게 통보하고(공지하고) 비판하는 동시에 당정책을 주입하면서 주민들의 충성심을 끌어내는 당 선전선동부의 수단입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25일 “통보강연회는 정세가 긴장하고 복잡할 때마다 당 선전선동부가 민심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진행하는 공포감을 주는 교양방식”라면서 “요즘 나라의 정세가 긴장한 것인지 각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주민들 대상으로 통보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통보강연회에서 강사는 탈북, 마약, 미신 등 반사회주의행위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실명과 거주지를 직접 공개했다”면서 “이런 자들은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적대세력들을 도와준 것이나 같다며 처벌수위까지 발표하는 바람에 강연회장 분위기가 재판장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강연회에서는 소위 불순분자들의 명단을 공개한 후 선전공세를 시작했다”면서 “당원들과 주민들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나서는 제국주의자들을 정치사상적으로 제압해야 하며, 비사회주의와 퇴폐적인 사상문화를 혁명적으로 쓸어버리는 공격전을 벌려 사회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확실히 통보강연회는 일반 정책강연회보다는 주민들을 자극하는데 효력이 있은 것 같다”면서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진행되는 학습회나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진행되는 정기강연회는 별로 반응이 없었지만 통보강연회가 끝난 뒤 주민들은 서로서로 조심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이날 “지금 당 선전선동부에서는 강연회를 통한 주민사상교양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각 도, 시 당 선전부에서 직접 당정책을 선전하는 여러 가지 강연제강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집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필요시에는 강연회장소를 초상화가 없는 장소에서 진행해도 된다는 조치까지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지금까지 당 사상교양에서 기본원칙은 충성분자를 본보기로 대중을 교양하는 긍정감화교양이었지만 이제는 말로 교양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통보강연처럼 몇 사람을 시범꿰미로 처벌하는 내용과 사상공세를 동시에 진행하는 강연형태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혜민 기자의 보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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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지난 달 22일 스페인, 즉 에스빠냐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했었다는 소식 기억하십니까?

이 가운데 1명이 미국 FBI, 즉 연방수사국과 접촉했다고 스페인 고등법원이 26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수사상황을 토대로 작성한 공식문서에서 스페인 고등법원은,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은 모두 10명이며 이 중에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멕시코 국적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멕시코 국적 미국 거주자는 사건 발생 후 수일이 지난 2월 27일 해당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넘기기 위해 미국 FBI, 즉 연방수사국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들은 사건 당일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손전화 등을 빼앗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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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포 크렘린궁 대변인은 25일 “북한 최고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이 오랜기간 준비돼 왔다”며 “시기와 장소, 회동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민간연구소 허드슨연구소의 데이빗 새터(David Satter) 선임연구원은 25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지면 북한은 이를 통해 러시아의 정치,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새터 연구원: 특히, 러시아의 경제적 지원은 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를 견뎌내는데 도움이 돼 미국에 대한 북한의 협상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러시아 출신의 아나타시아 바라니코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객원 연구원은 같은 날,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견제하려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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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함경북도 라선시의 한 소식통은 20일 “이달 초 올해의 신도시개발계획이 발표됐다”면서 “이번 계획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세워진 것으로 중국 국경과 인접한 신의주와 라선시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달 초 발표된 중앙의 신도시개발계획은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라면서 “해안가 지역에는 해양관광문화도시를 건설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 외의 지정된 지역은 대형공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신도시개발계획의 골자”라고 덧붙였습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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