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Hans Blix) 전 유엔 이라크 무기 사찰 단장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일 연합뉴스는 한스 블릭스 전 단장이 19일 멕시코의 이베로아메리카나 대학에서 가진 연설 뒤 미국의 북한 핵 문제 해법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 핵 문제의 핵심 요소는 안전 보장 문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릭스 전 단장에 따르면, 고립된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침공 위협 가능성 속에서 자국의 안전보장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따라서 미국 내 신보수주의자의 입김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미국 정부가 실용주의적 북한 핵문제 해법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블릭스 전 단장은 기본적으로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북한이 모든 핵 활동을 포기하고 사찰을 통한 포괄적인 검증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북한은 최소한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협정 추가 의정서를 완전히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릭스 전 단장은 또 북한 핵 해결을 위해서는 유인책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북한이 빈곤과 기아에서 점차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핵 협상에서 경제적 부분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앞으로 북한의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중국식 경제 발전 모델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이수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