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2/27/06

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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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제4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를 가졌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약회사가 평양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남북은 장성급 회담에 참석할 대표단을 확정했습니다. 남한은 대북지원 비료 15만 톤을 28일부터 북측에 인도합니다.

버시바우, 북한이 위폐재발 방지 증거 보여야

다음달 7일 미국과 북한이 북한의 위조 화폐문제에 관해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가 북한에 대해 위폐제조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근 들어 북한의 위폐 문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해온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또다시 이 문제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남한의 중앙일보과 가진 회견을 통해 북한은 또다시 위폐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이 위폐문제와 관련해 조금씩 변화된 신호를 보내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보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최근 남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회견에서도 북한이 위폐 장비와 동판을 폐기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그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위폐제조가 국가차원에서 이뤄졌음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은 민간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위폐 제작과 관련된 활동이 국영기업이나 국영단체에 의해 조직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중앙일보와의 회견에서 위폐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원수가 했던 것처럼 모든 문제를 공개하고, 핵물질과 관련시설 일체를 폐기한 뒤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그렇게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위폐제조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재발 방지의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미국의 기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위폐 거래와 관련된 미국 재무부의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마카와의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이 북한의 위조달러 지폐 거래 혐의를 받고 미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 있는 또 하나의 중국은행에서도 북한의 위조지폐가 거래된 것으로 드러나 미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6일 보도했습니다.

남북 제4차 화상상봉 진행

제4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가 27일과 2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남측과 북측 상봉장에 각각 설치된 화면을 통해 반세기 넘게 헤어졌던 혈육을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서 이수경 기자가 전합니다.

27일 오전 서울 적십자사 본사에 마련된 상봉장에서는 남측의 동생 유향자 할머니는 6.25때 헤어진 북측의 오빠 유창식 씨가 화면 너머로 보이자 울음부터 터뜨렸습니다.

유창식: 수십 년간 그리고 그리던 내 동생 향자구나. 유향자: 똑똑하고 잘생긴 오빠가 우리를 찾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왔어요.

또 대전 상봉장에서는 60년 만에 오빠를 만나는 남측 동생이 부모님의 기일을 북의 오빠에 알려주며 세월을 탓했습니다.

림봉헌: 아버지 어머니 장례는 어떻게 지냈고 임정헌: 음력으로 3월 3일이 아버지 기일이예요.

특히 전쟁 중 엄마 뱃속에서 아버지와 헤어졌다는 남측 아들 이용복 씨는 북측 아버지 리평래 씨를 만나 평생을 아버지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왔다며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틀 동안 남북이 각각 40가족씩, 모두 575명이 남북을 연결한 광케이블을 이용해 화상을 통해 만납니다. 이번 화상상봉을 위해 남측은 서울 등 9개 도시에 13개 상봉실을, 북측은 평양 고려호텔에 10개의 상봉실을 마련했습니다.

이날 상봉현장을 둘러본 남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한국 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와 화상상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산가족들을 격려했습니다.

남 통일부 장관 “화상상봉 확대 방안 검토”

남한의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27일 남북이산 가족 화상상봉을 확대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이산가족 화상상봉 현장을 둘러보고 대한 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화상상봉은 남북의 정보기술이 접목된 것이라며 화상상봉의 활용도 높이는데 남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장성급 회담 대표단 확정

남북은 오는 3월 2일부터 3일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장성 급 회담에 참석하는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남한 국방부는 27일 남북 장성급 회담 명단을 교환했다며 남측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수석대표로 문성묵 육군 대령 등이 참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김영철 중장을 단장으로 리형선 대좌, 오명철 대좌 등이 참석합니다.

남한 대북 비료지원 선박 28일 출항

남한이 북한에 봄철 비료 15만 톤을 지원하는 사업이 28일 시작됩니다.

남한 통일부는 북한에 보낼 비료를 실은 첫 번째 선박이 복합비료 6천 톤을 싣고 28일 여수항을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27일 비료수송을 위해 남측 항구로 내려올 북한선박 5척을 알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한 정부는 앞서 북측의 요청에 따라 봄철 비료 15만 톤을 4월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북 공동운영 북제약공장 본격 가동

북한의 대표적인 의약품 생산시설인 정성제약연구소에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최첨단 알약 공장이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정성제약연구소는 27일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있는 연구소 제약공장 내에서 알약 공장 준공식을 갖고 항생제, 해열제 등 기초의약품에서 전문치료제에 이르기까지 60여종의 약품에 대한 대량생산체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준공된 공장은 알약을 찍어내는 기계인 타정기와 알약을 병단위로 자동 포장하는 기계인 계수기 등 현대식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알약, 캡슐, 과립 등의 약품을 대량으로 생산, 포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습니다.

알약 공장은 남한의 북한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원한 정성제약공장 내 여러 시설 가운데 기존에 있던 알약 생산시설을 완전히 교체해 이번에 새롭게 준공됐습니다.

보건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정성제약연구소에 지원을 해오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년여의 공사 끝에 27억 원, 미화 270만 달러를 들여 지난해 6월 정성수액약품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15억 원, 미화 150만 달러를 들여 이날 알약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연내에 15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해 원료혼합에서부터 제품포장까지 전 생산 공정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남측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문규 선임대표와 조구평화통일불교협회 회장 법타 스님, 통일교육원 박영규 원장 등 100여명과 정성제약연구소 전영란 소장 등 북측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남북 간 차량통행 절차 간소화

다음 달부터 남북 간 통행차량의 출입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고 남한 관세청이 27일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통일부와 전산망 연계를 통해 자동차 운행승인과 등록업무를 한 번에 처리하고, 그동안 서류로 제출하던 출발, 도착 보고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도라산 지역으로 출입하는 차량 중 전자인식(RFID) 카드를 부착한 차량은 출입 때마다 서면으로 실시하던 심사인 날인도 생략한다고 관세청은 덧붙였습니다.

북미 접촉 긍정적 결과 가능성

남한의 윤병세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7일 리근 북한외무성 미국국장의 미국방문과 관련해 양측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할 경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차관보는 남한의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은 자금세탁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에 적극 합류한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미국 측 설명회에도 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위폐문제에 대해 언제든 설명 할 용의가 있다고 해 북측에서 미국의 초청에 응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위폐제조 의심되는 시설, 물자 공급소

북한의 위폐제조 공장으로 지목된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방공급소’는 당 간부들에게 물자를 공급하는 시설이라고 남한의 한 탈북자가 주장했습니다.

앞서 남한 야당 한나라당의 김재원 의원은 이 시설에서 위조달러를 제조, 배포하고 있다는 증언을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로부터 확보했다며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설을 자주 이용했다는 한 탈북자는 이곳에서 가구와 각종 생활품을 직접 구매했다며 이 곳은 외부인의 출입이 허용되었고 보안관리도 매우 허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일 해상보안청, 선박 불법 수출 회사 조사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 공작선과 선명, 선체 번호가 동일한 중고 선박을 남한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일본의 해운회사 사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 해상 보안청에 따르면 미야기 현 다가조 시에 있는 해운사장 사장 기시모토 요지는 작년 6월 어선 등록이 말소된 75톤의 중고 선박 ‘제2 야마토마루(大和丸)’를 작년 7월 경 부산의 선박 브로커에 수출하면서 수백만 엔에 달하는 판매 대금을 90만 엔으로 속여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현행법에 따르면 1백만 엔이 넘는 어선을 수출할 때는 경제산업상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또 99년 3월 이사카와 현 노토 반도 앞 다바에서 발견된 북한 공작선 2척 중 한 척이 ‘제2 야마토마루’로 위장하고 있었다는 점을 중시하고, 남한으로 수출된 중고 선박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당시 북한 공작선은 일본 어선으로 가장하기 위해 선체에 ‘제2 야마토마루’란 이름과 야마토마루와 다름없는 HG2-2883라는 선체 번호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일 해상자위대의 경고 사격을 따돌리고 청진항으로 도주한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7월 부산의 선박 브로커에 수출된 야마토마루는 그 후 남한의 다른 선주에게 전매되어 현재는 운반선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시모토 사장도 그 배가 북한 공작선과 이름이 같았다는 것은 배를 매각한 뒤에 알았으며, 북한과는 인맥도 없다며 북한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시모토 사장은 2000년 8월 중고 어선을 남한과 인도네시아를 거쳐 북한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2001년 6월에 체포되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의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인물로, 해상보안청은 기시모토 사장이 남한에 부정 수출한 ‘제2 야마토마루’도 북한으로 전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남한 관광객 금강산 등반 도중 숨져

27일 오전 9시 50분께 금강산특구지역 내 만물상 인근 삼선암에서 남한 관광객 오 모 씨가 갑자기 쓰러져 온정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오 씨는 일행 23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금강산 만물상 코스를 관광하던 중이었습니다.

남한 경찰은 오 씨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오 씨의 사체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남측에 인도되는 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남한: 탈북 청소년 중고교 개교

탈북 청소년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중, 고등학교가 다음달 2일 남한 경기도에서 문을 엽니다.

‘한겨레 중고등학교’라는 이름의 이 학교는 각 학년 한 반씩 모두 여섯 개 반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일단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두 개 반으로 문을 연 뒤 점차 학생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모두 80억 원 미화로 약 8백2십만 달러를 들여, 오는 8월말까지 지상 3층의 학교 건물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 경기 열려

남북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아이스하키 팀의 친선경기가 다음 달 열립니다.

남한 강원도에 따르면, 북한 강원도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다음달 2일부터 춘천시를 방문해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37명의 북한 선수단은 금강산 길인 동해선 도로를 이용해 남한을 방문합니다.

이번 친선 경기는 작년 9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강원도 민속문화축전에서 최종 합의돼 성사됐습니다.

흥남 피난민 구조기념 공원 미국에 설립

한국전 당시 흥남에서 만4천명의 피난민을 철수시킨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구조작전을 기념하는 평화공원이 미국 뉴저지에 있는 성 베네딕도 뉴튼 수도원에 세워집니다.

워싱턴 타임스는 25일 이 공원의 건립을 추진 중인 안재철 씨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공원건립에 모두 4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가 투입되며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복제 북관대첩비 9월에 남한에 건립

최근 일본에서 한반도로 돌아온 북관대첩비 복제비가 오는 9월, 남한 경기도 의정부시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경기도와 의정부 시는 27일 1억3천 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5월부터 의정부시 용헌동에 있는 정문부 장군 묘역에 높이 187센티미터 크기의 복제 비석을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북관대첩비 복제는 예산확보가 어려워 무산 위기에 처해진 바 있습니다.

러시아, “남북-러 철도 연결 사업 논의”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사업에 대해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철도회사가 27일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국영철도 사장은 한반도 종단 철도와 시베리아의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사업과 관련해 남한과 회담을 가졌으며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야쿠닌 사장은 조만간 남북한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극동 러시아의 항만을 구경시키고 극동 러시아 철도도 시범 운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핵개발 중단 않을 것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27일 이란은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모타키 장관은 이날 아소다로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아소 장관은 이란은 핵무기개발 등 우라늄농축실험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으나 모타키 장관은 우라늄 농축을 러시아에서 실시하는 방안은 검토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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