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참가국, 세 번째 공동문안 초안 협의

제4차 6자회담 8일째인 2일,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중국이 내놓은 세 번째 공동문건 초안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관련국들 간의 입장 차이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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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회담 수석대표들은 2일 오전 열시부터 오후 네 시까지 전날 밤 중국이 배포한 세 번째 공동문안 초안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였습니다.

남한 측 회담 관계자는 이날 회담과 관련해 ‘마지막 남은 이견들이 좁지만, 그것이 완전히 좁혀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도 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북한 대사관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에게 회담 진행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김 부상은 아직까지 미국과 북한 간에 좁혀야할 이견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물론 의견 상이도 있다. 우리는 최대한 좁혀서 결과물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국의 우리에 대한 핵 위협이 제거되고 신뢰가 조성되는데 따라, 핵무기와 핵무기 관련 계획을 포기할 결심이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한을 비롯한 다른 참가국 사이에 많은 의견 차이들이 분명히 있으며 계속해서 협의할 의제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이날 수석대표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네 번째 공동문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네 번째 수정안은 각국이 필요로 하는 사안과 관심사항을 균형 있게 반영해 놓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중국이 마련한 네 번째 공동문안 초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3일 다시 만나 이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