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후 미-중 더 친밀해져” - 힐 차관보


2006.10.25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미국과 중국이 그 어느 때보다 결속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25일 말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중국의 대북 강경조치 움직임에 대해 미국 고위 관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지섬을 방문한 힐 차관보는 이 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도발행위 이후 중국과 미국은 과거 전례 없는 밀접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 등 도발을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부시 미국 대통령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북한에 핵무기 포기 설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최근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국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려는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25일 북한은 과거 거의 모든 물건을 내다파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가 더욱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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