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실체: 김정일의 키높이 구두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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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김정일의 키높이 구두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몇 년 전 남한 언론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키높이 구두' 사진이 보도 되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키높이 구두'란 남성의 키가 커보이게 하기 위한 신발인데요, 신발의 굽이나 신발 안창의 두께를 두껍게 만든 특수한 구두를 말합니다. 남한의 북한 전문 인터넷 신문인 '데일리 NK'에 실린 화제의 사진은 김정일이 2001년과 2002년 사이 중국과 러시아 순방 기간 외국 기자가 찍은 것인데요, 김정일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장면, 장쩌민 전 중국국가주석과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이 사진에서 김정일이 대략 10cm에서 12cm 정도의 높은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있는 것이 포착된 것입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일은 남한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크게 키 차이가 나지 않아 보였습니다. 김 전대통령의 키는 172cm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마 당시에도 김정일은 키높이 구두를 신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의 실제 키가 얼마인지는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있는 사항입니다. 왜냐하면 남한을 비롯해 서방의 지도자들이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신상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김정일과 신발을 같이 벗고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북한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니 김정일의 키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기는 힘든 노릇이겠죠. 따라서 탈북자들이 말하는 김정일의 키는 155에서 165cm 사이로 다양합니다. 조선인민군 공연단의 일원으로 1980년대 김정일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다는 탈북자 정미애(가명)씨는 당시에도 김정일은 키높이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씨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정미애: 김정일은 키가 작으니까 항상 12.5cm짜리 구두를 신고 다녀요. 남자한테 굉장히 높은 구두입니다. 그러니까 바지를 길게 뽑아서 약간 길게 해서 구두를 가리고 다니죠.

정미애씨는 이어 김정일 경호원들과 수행원들의 키도 대부분 김정일과 비슷하거나 작다면서, 키가 작은 김정일 위원장을 고려해서 측근 선발에 있어서도 신장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미애: 김일성이는 키가 컸으니까 그때는 수행원들과 간부들의 키도 많이 컸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이 들어와서는 키가 다 작아요. 지금 김정일이 데리고 다니는 수행원들 보면 거의 김정일과 키가 비슷합니다. 김정일이가 높은 구두를 신은 키와 수행원들의 키를 맞춘 것입니다.

한편, 최근 남한에서도 키높이 구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판매되는 키높이 신발은 김정일의 굽 높은 구두와는 달리 신발 안 쪽에 높은 깔창이 숨겨져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키높이 구두를 신었는지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한에서 키높이 구두는 평소 키가 작아 고민이었던 남성들뿐만 아니라 키가 큰 사람도 더 크게 보이기 위해서 신을 정도로 대중화 되었습니다. 특히 맞선을 본다거나 취업 면접하는 날,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주로 신으며, 외모가 중요시되는 연예인들이 많이 신는다고 합니다.

워싱턴-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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