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실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2007-02-05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주간 기획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마카오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마카오에서 둘째 부인 장길선과 12살된 아들과 함께 호화 주택에서 수년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남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실외 수영장과 태양광 채광 시설, 위성 안테나가 갖춰진 미화 몇 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최고급 주택입니다. 김정남 가족은 이런 아파트를 나란히 붙어있는 건물로 두 채나 사서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아파트가 있는 지역은 마카오에서도 아무나 살 수 없는 부자 동네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김정남은 마카오 시내 중심가에 16층짜리 아파트를 별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김정일의 개인 경호원 3명이 주로 머무는데 간혹 김정남이 나이트클럽이나 카지노, 술집 등에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가지 않고 이 아파트에서 잠자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김정남은 밤이면 주로 마카오의 유흥가, 환락 촌으로 유명한 호텔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쇼핑, 즉 값비싼 물건들을 사러 돌아다니거나, 호텔 내 나이트클럽이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외로움을 달랜다는 것입니다. 한 미국 언론은 김정남이 특히 자주 드나드는 마카오의 리스보아(Lisboa) 호텔은 중국의 거부들을 위한 매춘과 개인 도박장으로 악명 높은 곳이라면서 그가 그곳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TBS 텔레비전 방송은 지난 2일 마카오 호텔에서 음료수를 사먹고 나가는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발견해 카메라에 담아 내보냈는데요, 이 남자는 대북 경제제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영어로 답변하고, 택시를 타고 떠날 때는 유창한 중국어로 행선지를 말하는 등 외국어에 능통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의 장남이 평양이 아닌 마카오에서 살고 있을까요?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김정남이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 해외에서 떠돌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남한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는 고영환씨는 김정남은 지난 2001년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다 체포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면서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완전히 신용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김정일은 김정남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해외로 내쫓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영환: 김정일이 과거 권력을 장악하면서 김일성의 다른 아들들을 다 해외로 내보냈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면 일단 사람들을 자꾸 만나고 자기 사람을 심게 되는 것을 우려해서 바깥에 내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역시 김정남이 해외에 있는 것도 그런 차원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정남이 마카오 경제 부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대남 공작을 지휘하고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등 나름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아무튼 김정남은 마카오에서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는 지인에게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마카오가 중국보다 훨씬 편하다면서, 마카오가 자신의 새로운 집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김정남의 마카오 집이 전 세계에 노출됐으니 그는 더 이상 그곳에서 지내기도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한편 김정남은 김정일이 여배우 출신 동거녀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얻은 첫째 아들입니다. 김정일은 김정남 외에도 만수대 예술단 출신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정철과 정운등 아들 셋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이수경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