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업체 ‘로만손’ 통일시계 출시

개성공단 시범업체인 손목시계 제조회사 로만손이 오는 7월초 첫 개성공단 생산제품으로 통일시계를 출시합니다. 로만손은 이 ‘통일시계’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북한 소학교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로만손 마케팅 담당 오창록 팀장이 1일 밝혔습니다. 오창록 팀장의 얘기를 이규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로만손이 개성공단 첫 제품으로 ‘통일시계’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오창록: 개성공단에 10여개 남한기업들이 입주해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신원이나 리빙아트 같이 제품이 나온 제품들도 있고 우리는 손목시계 생산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서 7월 초에 ‘통일시계’라는 시계를 만들려고 한다. 시계 디자인은 한 다섯 가지로 통일의 의미를 담은 시계들이다. 시계 뒤에는 번호가 새겨져 있다. 2만개 한정생산을 할 예정이다.

‘통일시계’를 판매해서 나온 수익금은 다시 북한 측 지원을 위해 쓰여 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 로만손 사장이 개성공단 입주 업체 대표이다. 그래서 북한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통일시계가 출시되면 그 수익금을 다시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쓸 예정이다.

‘통일시계’는 남한 측에서 판매되는 것인가?

오: 그렇다. 전량이 남한 롯데 백화점과 이 마트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어떤 형태로 북한 측 어린이들에게 지원되는가?

오: 얘기가 많이 있었다. 먹는 것 같은 경우 적십자나 다른데서 많이 후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생각하다가 북한의 소학교에는 시계가 변변히 없다고 해서 수익금으로 벽에 걸 수 있는 벽시계를 남측에서 제작해서 약 4800개 소학교에 약 5000여개의 벽시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로만손이 개성공단에서 처음 출시하는 ‘통일시계’의 원산지 표기는 어떻게 되나?

오: Made in Korea 로 되어 있다. 처음 만드는 통일시계는 전량이 남한에 판매될 것임으로 Made in Korea로 하기로 얘기가 된 것으로 안다.

로만손은 또 최근 북한 월드컵 대표 팀 선수들과 임원들에게도 손목시계를 선물했는데, 어떻게 성사된 일인가?

오: 원래는 인천FC라는 축구팀과 연습경기를 하려했다. 그러나 언론보도가 너무 빠르게 나가서 북한 팀이 경기 직전에 전력 노출을 우려해 경기를 취소했다. 그래서 실제경기는 못하고 인천 대표 팀이 북한 팀 숙소로 찾아가 경기를 치르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시계를 전달했다.

북한 선수들의 반응은 어떠했나?

오: 호의적이었다. 우리가 개성공단에서 시계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고맙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