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신속하고 효율적인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다짐


2006.10.18

미국과 일본은 18일 도쿄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이 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일본의 아소 타로 외상은 최근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Rice: The foreign minister and I pledged that we will work together and with other states for the swift implementation and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all the measures that are contemplated under Resolution 1718.

라이스 국무장관은 지난 10월 9일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동북아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길 원하지 않으며, 오히려 긴장이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ice: The US has no desire to escalate this crisis. We would like to see it de-escalate.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은 일본, 남한과 함께 북한이 더 이상의 핵 실험을 시도를 중단하고 북한 핵 관련 6자회담으로 복귀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맹국들의 협력이 특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한 아소 외상에게 미국은 일본에 대한 강력한 방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Rice: The US has the 'will and capability to meet the full range. I underscore 'the full range' of its deterrence and security commitment to Japan.

이같은 라이스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에 대해 미국의 핵 우산을 제공하겠다는 그 간의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앞으로 미국과 일본은 유엔 대북결의안의 내용 중 선박검색 조치의 정의와 규모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선박검색 조치는 해상 봉쇄조치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얻거나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ice: We want very much this to be done in a way that is steady, effective and brings close scrutiny to North Korean transfers. But this is not an embargo, this is not... a blockade or quarantine.

한편, 라이스 국무장관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번 주에 곧바로 남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사용하는 물질이나 무기의 거래를 막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에 이들 동맹국들이 동참하도록 계속 촉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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