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대북경제제재 조치 신중
2005.02.01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일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넣는 방안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핵 6자회담국들과도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1일 국회 청문회에서 대북제재조치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북경제재재는 효과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납치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 xC785;장과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도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일본은 이 달 대북경제제재 조치를 공표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이 대북경제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은 경계를 표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쿵 취안 대변인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과 일본 사이에 존재하는 과거사 문제들은 풀리지 않은 채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탓에 복잡하게 얽혔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일본이 이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다뤄야 하며, 북.일 양국이 6자회담의 재개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맡아야 함을 강조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클 그린 미국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국장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서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의 NHK가 1일 보도했습니다. 그린 &# xAD6D;장도 전 날인 31일 아베 간사장 대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대북 제재를 선택방안으로 고려하는 것은 대화와 압력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하지만,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협의를 강조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p> <p> 이진희기자 </p> <div class="copyright"> © 2005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 <h4> 관련 기사 </h4> <ul> <li> <a href="/korean/news/jp_sanction-20050129.html"> 일본, 대북 경제재재 동시발동 검토 중 </a> </li> <li> <a href="/korean/news/dna_result-20050127.html"> 일, 유골 감정결과 날조 주장은 납득할 수 없어 </a> </li> <li> <a href="/korean/news/nk_clams-20050110.html"> 일본 인권단체, 북한산 해산물 불매운동 </a> </li> </ul>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